상처 치료 연고, 소독약, 드레싱폼 사용법

상처의 종류

상처는 크게 찰과상, 열상, 자상, 화상으로 나뉩니다. 찰과상은 피부가 거친 면에 긁혀 쓸려서 생긴 상처로 표피층이나 진피층 일부가 손상되거나 떨어져 나간 상태를 말합니다. 진피층이 손상된 경우 진물이 나고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열상은 피부가 날카로운 물체에 의해 찢어져서 생긴 상처로, 단순 열상은 상처 부위를 씻어낸 후 적절히 드레싱을 하고, 봉합이 필요한 열상은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자상은 칼이나 못 같은 뾰족한 물체에 찔린 상처로 자상은 겉보기에는 상처 부위가 작아도 내부 손상이 클 수 있고 파상풍균 같은 세균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깊은 자상의 경우 의사의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특히 더러운 쇠나 흙에 상처 부위가 오염된 경우에 파상풍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길 권합니다. 

 

화상은 뜨거운 액체, 불, 자외선 등에 의해 피부가 손상된 것을 말하며 손상 정도에 따라 1도 화상, 2도 화상, 3도 화상으로 분류됩니다. 1도 화상은 표피층의 손상으로 약한 통증과 부종이 생길 수 있습니다.

 

2도 화상은 진피층까지 손상되어 물집이 생기고 부종이 동반됩니다. 3도 화상은 표피층, 진피층, 피하조직까지 손상된 화상으로 통증이 별로 없고 부종이 심합니다. 약국에서 대응할 수 있는 화상은 1도 화상, 경미한 2도 화상으로 보다 심한 경우는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상처 치료 

단순 열상이나 단순 자상인 경우 우선 상처 부위를 압박하여 지혈한 후, 감염을 줄이기 위해 깨끗한 물이나 생리식염수를 사용하여 세척합니다. 감염 위험이 높은 상처의 경우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상처를 세척한 후 국소용 항생제 연고를 도포한 후 상처 크기에 맞는 드레싱 밴드를 사용합니다. 약국에 방문하면 멸균 드레싱 밴드 제품이 사이즈 별로 다양하니 사이즈에 맞게 구매하여 사용하시면 됩니다. 

 

찰과상의 경우 상처부위가 다소 클 수 있고 심한 경우 진물이 나오기 때문에 흉터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생리식염수로 깨끗이 세척한 후 습윤드레싱 제품을 사용하여 진물을 가둬두도록 해줍니다. 

 

 

화상 치료

약국에서 치료 가능한 화상은 1도 화상 또는 경미한 2도 화상입니다. 화상을 입은 후 우선 차가운 물로 상처 부위의 열을 식혀줘야 합니다. 물집이 생겼을 경우에는 화상 전용 연고 또는 습윤 드레싱 밴드를 사용합니다. 물집이 터졌을 경우 2차 감염 예방을 위해 항생제 연고를 사용해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국소 항생제 연고 사용법

항생제 연고는 세균을 줄이고 통증을 경감시키며 피부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적당량을 상처 부위에 발라주고 지속적으로 사용 시 내성이 생길 수 있어 5일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습윤 드레싱 사용법

습윤 드레싱의 원리는 진물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진물이라고 불리는 삼출물에는 대식세포, 단백질 분해효소, 세포 성장인자 등이 포함되어 있는 데 건조한 환경에서는 외부로 배출되어 역할을 하지 못하지만 습윤한 환경에서는 삼출물 내 물질들이 원활하게 작용하여 상처 치유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습윤 드레싱을 사용할 경우 딱지가 생기지 않아서 흉터가 생길 가능성이 적고 상처 회복이 빠른 편입니다. 

 

습윤 드레싱을 사용하기 전, 상처 부위를 깨끗하게 씻어주고 상처 부위 물기를 잘 닦아줍니다. 폼, 하이드로콜로이드 등의 습윤 드레싱 밴드를 상처 크기에 맞게 잘라줍니다. 이때 충분한 여유공간을 두고 상처보다 크게 잘라줍니다. 

 

습윤 드레싱 밴드를 부착한 후 잘 붙도록 손으로 30초 정도 지그시 눌러줍니다. 진물이 흡수되면 표면이 하얗게 올라오는 데 이때 상처 주변에 습윤한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포인트이므로 교체해서는 안됩니다. 

 

습윤 드레싱 밴드가 진물을 잘 가둬둘 수 있도록 2-3일간 붙여줍니다. 삼출물이 밴드 밖으로 빠져나오거나 밴드 부착력이 떨어질 경우 밴드를 교체하도록 합니다. 

 

습윤 드레싱 밴드 사용 시 부착력을 떨어뜨릴 수 있고 폼 자체를 손상시킬 수 있어 항생제 연고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