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피임약(응급피임약) 원리
사후피임약은 응급한 경우 복용하는 약으로 응급피임약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일반 사전피임약에 비해 약 10배에 가까운 높은 농도로 체내 호르몬 농도를 인위적으로 증가시켜 착상을 방해하는 원리입니다. 관계 후 원치 않는 임신을 막기 위해 복용하며 성분에 따라 보통 관계 후 72시간 내, 최대 120시간 이내 복용해야 합니다.
사후피임약은 대표적으로 엘라원정, 노레보원정이 있습니다. 먼저 노레보원정은 프로게스테론 유도체인 레보노르게스트렐(levonorgestrel)이 고농도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자궁 내벽을 유지하는 프로게스테론의 효과를 극대화시켜 한번에 자궁벽을 허물게 하는 방법으로 착상을 방해합니다. 또한 자궁경부 점액의 점도를 증가시켜서 정자가 이동하지 못하게 합니다.
엘라원정은 울리프리스탈아세테이트(ulipristal acetate) 성분으로 프로게스테론 수용체에 자신이 결합하여 프로게스테론의 결합을 방해하여 배란을 억제하고 수정란이 자궁내막에 착상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사후피임약(응급피임약) 효과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따르면 노레보원정은 관계 후 12시간 이내 복용 시 피임 성공률이 95%에 달하지만, 48시간 이내 복용할 경우 85%, 72시간 이내 복용할 경우 58%로 감소합니다.
따라서 노레보원정은 가능한 한 관계 후 12시간 이내 복용하는 것을 권장하며 늦어도 72시간 이내에는 복용해야 합니다. 관계 후 72시간이 지나면 이 약의 피임효과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엘라원정은 이러한 노레보원의 단점을 개선시킨 약으로 관계 후 48-120시간 내에 복용할 경우에도 피임성공률이 95% 이상으로 보고됩니다.
사후피임약(응급피임약) 부작용 및 주의사항
어지러움, 두통, 구역 등의 증상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편이며, 유방 통증, 부정 출혈과 같은 월경 외 출혈, 월경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사전피임약과 유사한 부작용들이 나타날 수 있으며 만약 사후피임약 복용 후 3시간 이내 구토를 했다면 약이 흡수되지 않아 피임에 실패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다시 처방받아 복용해야 합니다.
한 월경주기 동안 반복투여시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해서 조사되지 않았으므로, 한 월경주기동안 1회를 초과하여 사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 약은 사전피임약의 효능을 줄어들게 할 수 있으므로 이 약 복용 후, 뒤이은 성교 시 다음 생리가 시작될 때까지는 피임을 위해서 반드시 비호르몬적 국소피임법(콘돔, 살정제, 자궁 내 피임장치, 피임용 캡 등)을 사용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사후피임약 복용 후 생리는 예정일에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편입니다. 예정일에서 3일 전후 이내로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예정일에서 5일이 지나도 생리가 없으면 임신 가능성을 고려하여 반드시 임신 검사를 받야 합니다.
임신 중인 경우에는 사용하면 안돼며 이 약의 복용으로 임신이 중단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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